‘수행 공부’... 호흡하고 있음에 감사하자

2023.04.04 16:53:12

- 호흡에 집중하면 영혼과 육체의 조화 가능
- 내단전(內丹田)과 외(外)단전 수련 함께 해야
- “깨달음에 그치지 말고, 올바르게 펼치라!”

 

 

이 순간 나를 존재하게 하는 것은 목숨이다. 사람이 코나 입으로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이 바로 목숨의 실상이다. 이렇게 소중한 숨은 태어나면서부터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그런데 선조들은 소홀히 생각할 수 있는 호흡에서 그 참 의미를 깨닫고, 몸과 마음의 감각이 깨어날 수 있도록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라고 밝힌 것이다.

 

숨이 고르면 마음이 안정되지만, 흥분하거나 놀라면 호흡이 가빠진다. 그래서 호흡할 때 숨을 고르게 쉬되, 억지로 참거나 길게 해서는 안 된다.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숨을 내쉴 때 허공과 하나가 되어 하늘에 감사하고, 숨을 들이쉴 때 몸과 하나가 되어 몸에 감사하면 어떨까? 호흡에 정신을 집중해서 하다 보면 의식이 호흡 속에 무르녹아 호흡 자체가 된다.

 

그래서 선조들은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고 숨을 쉬다 보면 숨의 더 깊은 의미, 생명의 참모습을 알게 된다고 한 것이다. 그렇다 숨을 고르게 쉰다는 것, 그것은 숨결이 지극히 곱다고 느낄 만큼 부드럽게 다스리는 것이다.

자신의 숨이 짧던 길던 의식하지 않고 숨결에 집중하게 되면, 몸과 마음의 근원적인 생명 리듬을 되찾게 되어, 영혼과 육체의 조화가 절로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인체에는 기운이 합성되고 저장되는 곳이 있다. 이곳을 단전(丹田)이라고 한다. 인체에는 내단전(內丹田)과 외단전(外丹田)으로 나눌 수 있다. 내단전은 하단전(下丹田) · 중단전(中丹田) · 상단전(上丹田)이 있고, 외단전은 양 손바닥에 있는 장심(掌心)과 양 발바닥에 있는 용천(湧泉)이 있다. 인체의 생명 활동은 3개의 내단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4개의 외단전은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하단전(下丹田)은 배꼽 아래 기해혈과 명문혈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뱃가죽을 한 번 폈다 다시 오므렸다 하는 호흡을 하다 보면, 내장이 풀리게 되면서 하단전으로 호흡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명문혈(命門穴)을 통해 기운이 들고 나는 감각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집중하다 보면 잡념이 없어지고 정신이 맑고 마음이 밝아지며, 중단전을 거쳐 상단전으로 이어진다.

 

중단전인 심문(心門)은 제5흉추 골극돌(弟五胸椎 骨棘突) 양쪽에 있는 심유혈(心兪穴)을 이은 하나의 원을 그린 부위를 말한다. 이 부위를 통해 이루어지는 호흡을 심문 호흡이라고 한다. 심문 호흡을 열심히 하게 되면 가슴속 화기(火氣)를 빼내며 중단전(中丹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중단전은 혼(魂)이 머무는 곳이라 하며, 건강한 기색일 때는 황금색으로 나타난다.

 

상단전인 아문(啞門)은 제1 경추(頸椎)와 제2 경추 사이에 있다. 이 아문혈을 통한 호흡을 아문 호흡이라고 한다. 이 호흡으로 뇌 속에 고여있는 낡은 에너지를 배출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하여 잠재된 뇌의 기능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호흡은 에너지 교류를 의한 호흡이기 때문에, 기를 느낄 줄 아는 감각이 필요하다. 아문혈을 통한 호흡법을 ‘뇌 호흡’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내단전(內丹田) 수련과 함께 외단전(外丹田) 수련을 함께 해야 한다.

 

 

첫 번째는 장심(掌心) 수련이다. 양 손가락과 양 손바닥이 자극되도록 두 손뼉을 10번씩 마주치기를 5회 한다. 이 수련 효과는 다음과 같다. 과학자들이 양손과 뇌의 기능이 상호연결되어 작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손바닥에 있는 장심혈(掌心穴)을 자극하여 생성된 진기(眞氣)를 뇌로 전달한다. 전달된 진기는 뇌 작용으로 인해 충분한 산소와 혈액이 공급되면서 기혈 순환이 활발해진다.

 

두 번째는 용천(湧泉) 수련이다. 양손을 벽에 의지한 후 발뒤꿈치를 천천히 들었다가 내린다. 내릴 때 발뒤꿈치가 땅에 닿지 않도록 하면서 방법을 반복하기를 5분 동안 한다. 이 수련 효과는 다음과 같다.

발바닥에 있는 용천혈(湧泉穴)은 ‘생명과 기운이 샘물처럼 솟아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용천혈을 자극해 주면 심장과 신장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고혈압과 저혈압 등의 질병이 개선된다.

 

이런 원리를 바탕으로 수련한다는 것은, 사람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는 설계도와 같은 것이다. 그런데 원리와 수련만 가지고는 사람의 ‘영적인 성장’에 도달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산속에 들어가 혼자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 하더라도 이를 현실에서 실현하지 못한다면 허상에 불과한 것이다.

그래서 선조들은 깨달음에 그치지 말고, 세상에 나가서 올바르게 펼치라고 한 것이다.

 

松 岩  趙 · 漢 · 奭  <명상 및 치유 전문가>

조한석 기자 libertas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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